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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판타지] 닻으로 패는 성기사 리뷰

by 판무형 2022. 12. 5.

 

 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작가

뚜근남

 

 

- 소개글

성기사 크레이톤 샐보토어는 신들의 죽음을 막기 위해 나약한 15살 시절로 회귀했다.

겨우 고래를 맨손으로 때려잡고 대포보다 살짝 빠르게 포탄을 던지며 작은 철갑선조차 옮기지 못하고 드는 게 고작인.
단도직입적으로 본인 혼자만 나약하다고 생각하는 어린 시절로 말이다.

 

 

- 줄거리

재앙으로 인해서 세계가 멸망한 위기에 처했고 어부였던 크레이톤은 성기사가 되어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인류의 구원자 중 하나가 되었다.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세상이 멸망하기 전, 크레이톤에게 모든것을 맡긴 동료들과 살아남은 신들의 힘을 이용해 과거로 회귀하게 된다.

재앙이 등장하기 10년 전으로 회귀한 크레이톤은 재앙을 막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 장점

독창적인 세계관

 

전지 전능하지 않은 신, 신들보다 강해질 수 있는 인간, 세계를 멸망시키려고 하는 재앙 등 다른 소설에서는 보지 못했던 상당히 독창적인 내용이 많았기에 생각외로 흥미를 끌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개그들

 

유치한 부분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소설의 중간 중간 등장하는 개그들이나 웃긴 상황들이 괜찮았다. 다만 후반부에서는 진중한 스토리의 진행을 위해서인지 이러한 개그가 등장하는 빈도가 줄어든다.

 

 

- 단점

시대착오적인 부분들이 보였다

 

이는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 독창적인 세계관이기는 해도 중세 판타지가 배경인데 갑자기 오페레이션을 한다고 하지 않나, 합체를 한다고 하지 않나, 엘리전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나. 탱크가 등장하거나 미생물을 언급 하는 등, 나름 몰입해서 잘 보고 있었는데 굉장히 깨는 느낌을 받았다.

 

상남자 소설이 아니었다

 

본인을 3인칭으로 지칭하며 전투시의 기합으로 본인의 이름이나 신의 이름을 크게 외치고 스스로 항상 약하다고 생각하는 거구의 괴력남이 주인공이지만 무대뽀적인 행보를 보일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지략가였고 그렇기에 이러한 주인공의 특성을 살린 재미난 내용이 생각보다 없었다.

 

라스트 보스의 행동 원칙이 아직도 이해가 안된다

 

자세한 내용은 말하지 않겠지만 라스트 보스가 신들을 죽이려는 이유가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물론 소설에서 라스트 보스의 과거 이야기가 나오고 어째서 이런 짓을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이해가 되지 않았기에 전혀 등장 인물의 행동원칙이 와닿지 않았다.

 

 

 

- 개인적인 생각

조금은 머리가 모자라지만 닻을 무기로 쓰는 상남자의 소설을 예상했지만 예상과는 다른 주인공이었다. 마치  모든것을 패고 다니는 무대뽀적인 야만용사를 기다했는데 알고보니 머리 잘쓰는 팔라딘이었다는 느낌이랄까? 독창적인 세계관도 나쁘진 않았기에 보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많이 아쉬웠다.

 

 

 

한줄평 : 야만용사 스타일의 주인공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팔라딘이었던 소설, 주인공의 행동이 진짜 야만용사 같았다면 정말 좋았을거라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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