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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무협] 태존비록 리뷰

by 판무형 2021. 4. 26.

 

※ 영상을 시청하셔도 되고 하단에 있는 글을 읽으셔도 됩니다.

 

 

 

 

 

 

 

 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작가

비가

 

 

- 소개글

『태존비록』

천하의 겁난을 종식시킨 위대한 무인.
광휘무존(光輝武尊) 위연호(魏衍澔).

그는 군자(君子)였으며, 대인(大人)이었고, 대협(大俠)이었…….

"그 인간, 그거 완전 인간 말종이거든."

차마 세상에 알릴 수 없는 진실.
고금제일대협의 실체가 낱낱이 밝혀진다!

 

 

- 줄거리

엄청난 게으름뱅이인 광동위가의 차남 위연호는 장남 위산호의 반 강제적인 권유로 무관으로 가던 중 우연하게 전대의 무림지존인 광검 백무한을 스승으로 만나게 되며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 장점

이 소설의 재밌던 점은 기존 무협 소설들의 반쯤은 정석적인 클리셰들을 꼬면서 비판한다는 점이다.

 

조금 예를 들자면 산적에게 쫓기는 무림맹의 사람과 마주치게 된다면 선한 주인공이라면 도와줄 것이고, 악한 주인공이라면 무시하거나 정보를 얻고 모두 죽이어나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인 위연호는 쫒기는 사람에게 왜 굳이 이리로 오냐며, 물귀신이냐며 욕을 하고 비판을 했다.

 

다른 부분으로는 전대 무림고수의 무림 비급이 발견이 된다면 보통은 주인공 혼자 익히고 강해지거나 잠재력 있는 친한 지인에게 넘겨주거나 했을 것이다. 하지만 위연호는 돈을 받고 전대 무림고수의 비급을 필사를 하게 하는 등 참신한 전개를 이어나갔다.

 

 

- 단점

이 작품에서 상당히 안타까운것은 바로 질질 끈다는 것이다.

 

굳이 나올 필요 없는, 주인공의 망상속에 존재하는 스승님이 나타나서 주인공과 대화를 한다거나, 아는 내용을 또 이야기 하거나 특히나 사가와 신개가 나오면 나누는 잡담을 이용해서 글을 길게 질질 끄는 부분은 연재를 따라가면서 100원을 결제하던 사람들에게 정말 크나큰 빅엿을 날려주는거나 다름 없었다.

 

실제로 본인은 사가와 신개가 등장하며 대화를 나누는 화는 그냥 읽지도 않았다. 읽어봤자 아무런 내용도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간이 갈수록 소설 내의 파워밸런스도 점점 맞지 않게 되며 여러가지 설정 오류들도 발견, 그리고 이후에 고쳐졌는지는 모르겠지만 간간히 발견되는 오타, 게으름뱅이 주인공을 움직이게 하기 위해 상당히 작위적인 전개들도 소설의 몰입에 상당히 거슬림을 주었다.

 

 

- 개인적인 생각

단행본으로는 29권가지 나왔던데 필요없는 내용을 줄여서 20권 초반정도까지만 연재를 했다면 정말 좋았을거라고 생각한다. 만약에 읽는다면 사가와 신개가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은 그냥 넘어가길 바란다.

 

그래도 다른 무협들과는 다르게 가벼운 느낌으로 글을 읽는데 부담이 되지 않으며 게으름뱅이 주인공이 일으키는 재밌는 사건들, 그리고 개성있는 등장인물들의 꽁트를 비롯한 여러 개그요소들 덕분에 개인적으로 무겁고 진지한 소설을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재밌게 읽었다.

 

 

 

한줄평 : 여러가지 아쉬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읽어보는것을 추천하는 가볍게 보기 좋은 개그 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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