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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무협] 목패신공의 전설 리뷰

by 판무형 2021. 4. 16.

출처 문피아

화전민 마을에서 하인이나 다름 없는 삶을 살고 있는 단소운이 목패를 줍게 되어 무공을 익혀나가며 무림에 들어서는 이야기이다.

 

작가는 comex라는 분으로 <혼자 다 해먹는 헌터> 라는 전작이 있다. 전작을 읽은적이 없기에 이 작가분의 글은 목패신공의 전설을 통해서 처음 접하는 것이다.

 

목패를 통한 몸의 단련, 무림으로 입문하게 되는 과정, 의술 등등 소설의 템포는 상당히 느린편이며 주인공이 서서히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에 성장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괜찮게 읽힐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많이 아쉬운 작품이었다.

 

무협소설이지만 무림 문파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무림맹이라는것을 제외한다면 아미파와의 인연, 당문의 소저와의 충돌, 화산의 후지기수와 조금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는것이 거의 전부이며 그 외의 무림 문파라고 할만한것은 거의 보여주질 않았다.

 

목패신공의 전설이라는 제목답게 목패의 무공으로 무언가 엄청난 일을 한다면 모를까, 목패의 할아버지를 통해 몸을 회복하는 능력 이외에 딱히 목패신공이라고 할만한 내용도 이 소설에서는 볼 수가 없었고 목패의 정체라고 나오는 내용마저도 없느니만 못한 내용이었다.

 

개연성도 많이 아쉬운것이 무림맹에서 수십년간 꼬리조차 잡지 못한 단체인 적운림의 그 꼬리를 오직 주인공만이 찾아서 번번히 잡아내고 있었다. 화전민 출신의 고아인줄만 알고 있었던 주인공도 사실은 무림맹주의 손자였으며 몇번 본적도 없었는데 할아버지! 라고 하며 바로 친근하게 지내는 모습에 어이가 없었으며 결말도 급 종결을 낸듯한 내용이었다.

 

한줄평 : 급종결, 개연성이 아쉬운 무협의 맛만 우려낸 성장형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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