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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현대판타지] 먼치킨의 귀환 라이프 리뷰

by 판무형 2021. 4. 19.

출처 카카오페이지

이세계에서 강대한 힘을 얻고 돌아온 F급 능력자 이강준이 능력자를 교육하는 학교에서 낙오자만 모아놓은 반의 담임을 맡은 이야기이다.

 

작가는 델리케라는 분으로 <마왕 잡고 돌아온 아빠>라는 전작이 있으나 전작을 읽은적이 없기에 이 작가분의 소설을 읽는것은 이 작품이 처음이다.

 

여러 개성있는 캐릭터, 먼치킨 소설 다운 귀환한 주인공의 막강한 능력으로 나쁘지는 않은 소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운점이 너무 많았다.

 

이 소설의 이야기 전개 방식은 이렇다

 

학생 하나에게 문제를 발견 -> 학생이 위기에 빠짐 -> 주인공이 나타나서 구해줌 -> 학생은 주인공을 전적으로 믿게됨

 

전형적인 기승전결의 내용이지만 문제는 이 패턴으로만 반복된다는것이 문제다. 제목에서 나와있듯이 먼치킨물인지라 소설 내에서 느낄수있는 긴장감은 거의 제로이며 이름이 한번도 언급되지 않았던 학생이 갑자기 또 등장하면서 같은 패턴으로 무한하게 내용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적과의 대치에서도 같은 패턴이 반복된다.

 

주제도 모르고 나대다니, 죽어라! -> ... -> 아니! 어떻게 무사하지?

 

주인공의 힘을 모르는 적이 공격을 하고 그 공격이 통하지 않았을때 놀라는 모습까지, 대부분의 적이 똑같은것이 너무 같은 패턴을 반복하고 있었다.

 

게다가 원패턴인 이야기의 전개를 제외하고도 글의 내용은 너무 뻔했다. 학교라는 설정이기에 나오는 시험이나 운동회의 등장, 그리고 그 외의 여러가지 학생들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주인공의 교육으로 인해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는것

 

게다가 이 소설내에서는 다른 그 누구도 등장하지 않는 등급인 F급의 헌터가 바로 주인공이며 등급만 보고 주인공을 무시하는 여러사람들에게 주인공이나 주인공의 학생들이 뛰어난 모습을 보여어 벙찌게 만드는 모습. 이 또한 너무 뻔했고 소설에서 몇번이나 몇번이나 반복되었기에 에피소드의 조금만 읽어보아도 그 결말이 너무 훤하게 보였다.

 

그리고 나이에 맞지 않는 로리 캐릭터, 자처해서 시종으로 있는 정령들의 대군주, 강한 힘을 가진것을 보고 바로 태세 전환하며 큰형님으로 모시겠다는 수호자, 농사하며 기쁨을 느끼고 있다는 악마들, 병아리처럼 울고있는 드래곤, 좋아하는 마음을 눈치채지 못하는 주인공 등등 억지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노력은 알겠지만 글 자체가 상당히 유치했다.

 

여러가지 설정 오류로 보이는것들도 있는데, 학생이 현재 어디 있는지 탐색이 가능하면서 학생이 적어놓은 가짜주소로 찾아 간다던가, 텔레포트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비행기를 타는 것(물론 이건 주인공 성격이라고 말 할수도 있을것이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로 움직일 수 있는 가공한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범한 조깅과 스트레칭에 땀을 흘리며 좋은 운동이라고 하고 있다는 것 등이 있었다.

 

이 소설이 만약 10년, 20년전에 나왔다면 모를까 지금은 이미 너무 많이 나와서 너무나도 뻔해진 클리셰들을 이용하고 있었다.

 

한줄평 : 원패턴에 뻔하고 유치하지만 머리를 완전히 비우고 보면 나름대로 킬링타임은 되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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