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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무협] 운룡회귀 리뷰

by 판무형 2021. 12. 28.

 

※ 영상을 시청하셔도 되고 하단에 있는 글을 읽으셔도 됩니다.

 

 

 

 

 

 

 

 

 

 

 

 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작가

달한

 

 

- 소개글

황명을 받아 영수를 사냥하는 신기영 참룡반의 반주 항몽.
신수(神獸) 기린을 상대하던 중, 동료의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아 정신을 잃는다.
눈을 뜨고 보니 25년 전 곤륜산.

뭐야? 진짜 돌아온 거야? 조상님들이 공덕을 하늘 끝까지 쌓으셨나. 이 정도로 운이 좋아도 되는 거야?
이렇게 된 이상, 회귀 전에는 꿈도 못 꾼 영물을 모조리 손에 넣어주마.

 

 

- 줄거리

동료와 함께 신수 기린을 사냥중이던 항몽은 등 뒤에서 기습을 받아 죽음을 맞이한다. 그런데 눈을 떠 보니 25년 전 곤륜산에 막 입문을 했던 어린 시절이었고, 회귀 이전의 기억들을 근거로 해서 이득을 보기 시작한다.

 

 

- 장점

전생의 깨달음이 없는 부분이 괜찮았다

 

여타 회귀 소설과는 다르게 전생의 깨달음으로 인해 어린 나이에 보이지 못하는 모습과 빠른 성장이 있다. 물론 이 소설에서도 다른 모습을 보이고 빠른 성장을 보이지만 예전에 깨달았던 부분을 그대로 답습해 나가는게 아니라 예전에도 일류 끝자락 밖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류를 넘어서 새롭게 성장을 하는 부분이 괜찮았다

 

 

- 단점

소개글과 소설 내용이 전혀 다르다

 

소개글에서는 공격을 받아 정신을 잃는다라고 했지만 실제 소설의 내용에서는 죽음을 맞이한다. 거기다 꿈도 못 꾼 영물을 모조리 손에 넣어주마라고 했지만 소설의 내용은 전혀 달랐다.

 

주인공이 회귀한 이유는 결국 등장하지 않았다

 

이마에 성흔이 있다고 하며 뭔가 굉장한 떡밥이 있는듯이 스토리가 진행이 되었고, 결국 회귀 전 자신이 죽이려고 했던 신수 기린이 회귀를 시켜줬다는 부분까지 알게 되었다. 내가 제대로 읽지 않은건지 모르겠지만 기린을 만나서 등 뒤를 누가 찔렀는지만 이야기를 들었을 뿐, 왜 회귀를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선 전혀 나오지 않았다.

 

몇몇 중요한 내용이 마지막에 몰아서 나온다

 

위에 써놓은듯이 회귀를 한 이유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거기다가 황궁에서 소림사의 인물을 죽인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림사에 전혀 이야기를 전해주지도 않았고, 두 아들을 잃은 모용세가의 가주는 소설 막바지나 되어서야 복수를 한다고 하고, 어마어마한 돈으로 환골탈태를 준비했다가 남궁령에게 뒤통수를 맞은 남궁세가 또한 소설 막바지나 되어서야 등장하기도 하고, 절대로 산에서 나오지 않을거라는 백호는 잘도 나와서 다른 오령들과 합류를 한다.

 

후반부가 너무 구리다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없이 잘 유지해오던 오령회는 소설 후반부가 되어서 갑자기 사라진다. 게다가 북경에 무언가를 하는 것, 황제가 소림사 인물들을 죽인것을 비롯해 누가 배후인지 다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가 이런 짓을 하는지 모르는 주인공이나 다른 인물들의 행동은 진짜 작가가 양아치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거기에 천외삼성 중 하나이나 현존 무림 최강자인 육도풍은 무언가를 깨달은 항몽에게 너무 허무하게 끔살을 당해버린다. 게다가 라스트 보스인 장천사 또한 오래 살았을 뿐, 아무런 능력도 없어서 너무 허무하게 죽음을 맞이 했고 황제 또한 팽소소에게 너무 허무하게 죽음을 맞이하며 선계와의 통로는 광한궁에서 주워온 활을 쏘니 그냥 닫혀버리는 등, 소설의 후반부가 너무 심각하게 허술했다.

 

 

- 개인적인 생각

오령이나 사흉과 같은 기존의 무협 소설과는 다른 신수들이 등장을 하지만 결국은 미래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여러가지 기연을 독점하는 전형적인 회귀물이다.

신수들이 등장 함으로써 이제는 너무 뻔해진 회귀물 클리셰를 어떻게 새로운 느낌으로 이끌어 나갈지 궁금해서 읽어보았지만 후반부는 마치 작가가 글쓰기 싫다는 느낌이 느껴질 정도로 그냥 허무하게 넘어가버리는 부분이 많았다.

 

 

한줄평 : 무협에 신수의 향을 조금 가미한 용두사미 회귀물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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