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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무협] 중생지마교교주 리뷰

by 판무형 2021. 9. 7.

 

※ 영상을 시청하셔도 되고 하단에 있는 글을 읽으셔도 됩니다.

 

 

 

 

 

 

 

 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작가

봉칠월

 

 

- 소개글

의외의 죽음을 맞이한 임엽(林燁).
​미처 공개되지 않은 세 번째 버전의 게임 속 최종 보스인 마교교주 초휴(楚休)로 환생하다!

무협 세계관이 녹아 있는 게임 속 세계로 차원이동한 그.
과연, 산처럼 쌓여 있는 백골을 즈려밟으며 마도천하를 이룩하여 전설을 다시 쓸 것인가?

"내 이름은 초휴, 모든 것을 쉬게 만드는 휴다."

 

 

- 장점

고구마를 먹는 부분이 거의 없으며 굉장히 호쾌하다

 

약자를 배려하고 양보를 하는 일반적인 선한 주인공들과는 다르게 초휴는 악인이다. 하지만 무조건 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사이코패스의 악인이 아니라 자신에게 득이 될만한 일이라면 무슨짓이든 한다는 부분이 다르다. 일반적으로는 가문과 가문 사이의 이문과 알력으로 인해서 하고 싶은일을 못하는것과는 다르게 초휴는 일을 저질러버린다. 그렇기에 금세 사이다를 쏟아붇는 이 소설에서는 고구마를 먹은듯한 답답함은 거의 느낄수가 없다.

 

경지를 나누것으로 인해 성장하는 모습이 눈에 잘보인다

 

삼류, 이류, 일류, 절정, 초절정처럼 국내에서도 어느정도 수준을 나누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대략적으로 그 수준을 나누었을 뿐, 명확하게 보이는 경지는 아니다. 하지만 이 소설의 경지는 제대로 나누어져 있었기에 빠르게 성장을 하는 초휴의 강해지는 모습과 적들의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한눈에 보이는것 또한 좋았다.

 

 

- 단점

조금은 억지스러운 전개

 

이 소설에서의 초휴는 굉장히 치밀하고 아무 생각없이 저지른듯한 일이지만 사실은 무슨 일을 저지르기 전에는 모든것을 계산을 하고 난 후 일을 저지르는 것으로 묘사를 하고 있다. 그런데 실제로 소설을 읽다 보면 초휴의 계산 보다는 다른 문파의 인물들의 고구마스러운 성격으로 인해, 우연하게 일어난 사건으로 인해 꽤나 억지스럽게 넘어가는 부분들이 있다. 

 

같은 패턴의 반복

 

소설의 초중반은 답답함이 없는 사이다스러운 전개, 거침 없는 주인공의 행보, 빠른 성장으로 인해서 굉장한 재미를 보장한다. 개인적으로 진화련신까지는 굉장히 재미있다. 그러나 천지통현을 넘어가고 대라천과 무선이 나오는 부분 부터는 단지 주인공의 경지 차이, 적대하는 인물이 다를 뿐이었다.

게다가 천지통현, 무선을 비롯한 상위 경지가 되어감에 따라 초중반에 보여주었던 독특한 무공을 이용한 박진감 넘치던 전투가 더 이상은 박진감이 넘치지 않고 그저 더 좋은 무공이나 신통을 보여주는것에 지나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후반부의 허술함

 

소설을 빠르게 마무리 짓고 싶었는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초휴가 마지막 구중천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은 굉장히 짧고 허술했다. 게다가 이 소설의 최종보스라고 볼 수 있는 황천천의 명혼 독고유아와의 전투도 굉장히 빠르게 끝이 났으며 마지막에 갑자기 배신을 해버리는 천혼 또한 많이 억지스러웠다.

 

 

- 개인적인 생각

실시간으로 따라가고 있던 이 기나긴 소설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고구마가 거의 없는 사이다 전개, 초휴의 거침없는 성격과 빠른 성장으로 인해 이 소설을 많이 좋아했지만 같은 패턴의 반복과 후반부의 허술함, 그리고 내 신통이 더 쌔! 와 같은 초반과는 너무나도 다른 전투씬의 묘사와 1300화가 넘어가는 기나긴 러닝타임으로 조금은 많이 지루해진다.

 

 

한줄평 : 진화련신까지는 굉장히 좋았지만 봉칠월 작가 특유의 후반부의 허술함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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