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을 시청하셔도 되고 하단에 있는 글을 읽으셔도 됩니다.
※ 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작가
KarlLee
- 소개글
그래,
해보고 싶었다.
사람 죽이는 거.
- 줄거리
살인자의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김인규, 의붓딸을 강간하려고 하던 윗집의 남자를 시작으로 그의 살인이 시작된다.
- 장점
주변에 있을법한 일로 흡입력이 굉장히 높다.
소음따위는 신경을 쓰지 않고 시끄럽게 구는 윗집 남자라던지, 살벌하게 생긴 개를 데리고 다니면서 무서워 하는 사람을 보면서 으쓱 하는 남자라던지, 살인이 일어났지만 집값이 떨어질까봐 이를 쉬쉬하는 부녀회라던지 바로 근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인것 마냥 서술하는 이 이야기는 굉장한 흡입력을 보여주었다.
시작은 충동적인 살인이었지만 경찰에게 걸리지 않기 위해서 계획을 짠다. 거기에 일부러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 하면서 떠 보기 위해 찾아온 경찰을 태연하게 대한다던지 하며 경찰과의 심리전에 대한 묘사도 굉장했고 살인마를 잡으려는 경찰이 이 소설의 제 2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았다.
- 단점
청부업자가 된 2부 부터 글이 바뀐다.
주변에 있을법한 일, 그리고 살인자의 냄새를 맡을 수 있기는 하지만 평범한 일반인이었던 주인공이기에 이 소설의 흡입력은 굉장했다. 하지만 2부가 시작하기 전, 경찰에 꼬리를 잡혔을 때 등장하는 밤안개라고 불리우는 전설적인 청부업자가 주인공을 도와주고 그냥 살인자에서 청부업자가 된 순간부터 글은 완전히 바뀌며 판타지나 다름 없는 이야기가 되어버려 개인적으로는 불호였다.
우연이 아닌 우연이 너무 반복된다.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일까? 우연이라고는 더 이상 말할 수 없을 정도의 우연이 이 소설에서 계속 발생하게 된다. 부랑자와의 싸움 후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된 주인공과 그 옆에 있던 할아버지의 문병을 온 사람이 태국인 연쇄 살인자라던지, 우연히 탄 택시의 운전기사가 경찰이 쫒고 있던 살인자이고, 그 살인자의 다음 타겟이 바로 지금 청부의 의뢰인이라던지, 청부 대상을 끌어내기 위한 미끼로 쓸 사람을 쫓다가 만난 사람이 이복동생이라던지하는 우연이지만 우연이 아닌 일이 너무 많이 반복이 된다.
- 개인적인 생각
1부, 평범하지만 나름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살인을 하는 주인공이었을 때는 정말 좋았다.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 엄청나게 등장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주변에서 벌어질법한 일들이었기 때문에 흡입력도 좋았다.
하지만 2부, 살인자에서 청부업자가 된 순간 해외에서 일을 해 오던 프로들조차 발라버릴 정도로 성장을 하면서 소설의 긴장감은 반감이 되고 소설의 힘이 많이 빠진것이 느껴졌고 1부와 같은 스타일을 계속 유지했으면 어땠을까 하며 굉장히 아쉬웠다.
한줄평 : 1부는 굉장히 흡입력 있고 좋았던 소설, 2부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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