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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퓨전판타지] 정령 농사꾼 리뷰

by 판무형 2021. 6. 21.

 

※ 영상을 시청하셔도 되고 하단에 있는 글을 읽으셔도 됩니다.

 

 

 

 

 

 

 

 

 

 

 

출처 문피아

 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작가

수색영장

 

 

- 소개글

[농사꾼, 정령을 만나다.]

11년동안 초인이 되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결국 일반인으로 끝난 이건우.

모든 걸 뒤로 하고 돌아왔을 때, 그에게 정령이 왔다.

하와!!!!

본격 농사 & 힐링 판타지.
힐링 캠프보다 더 힐링해 줄 이야기
농사의 정령 하와와 함께하는 귀농Life!

 

 

- 줄거리

20살때 초인이 되어 헌터로 활약하기 위해서 고향을 떠나 서울로 상경한 이건우, 그리고 1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는 여전히 일반인이었다. 마음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가 농사를 짓자고 결심하자 정령 농사꾼으로써 초인으로 각성하게 되며, 농사의 정령인 하와와 함께 행복한 농사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 장점

정령 농사꾼이라는 제목과는 달리 감자나 고추를 재배하는 일반적인 농사에서부터 판타지 요소를 겸하고 있기에 등장하는 특수작물의 재배라던지, 몬스터로 취급되지만 주인공의 능력으로 가축화에 성공한 뿔토끼나 마찬가지로 몬스터이지만 맛있는 꿀을 모으는 바위벌을 통한 양봉까지 농사뿐만이 아닌 여러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하와나 엘, 소아를 비롯한 어린아이들의 애교나 뀨뀽이나 가온과 같은 동물들의 애교 덕분에 일반적인 판타지와는 달리 소개글 말 그대로 나름 힐링이 되는 소소한 재미가 있다.

 

 

- 단점

이 소설의 문제점은 중반부부터 나타난다.

 

장점으로 농사, 가축, 양봉 등 여러가지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는 하지만 소설이 중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그런 내용이 잘 나타나지 않고 어디를 놀러가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하는 내용이 거의 주류가 된다. 그리고 억지로 세계관과 스토리를 확장시키기 위해서 등장하는 엘프와 드워프도 문제인데, 엘프까지는 소아가 같이 살기에 그렇다고 쳐도 딱히 비중도 없는 드워프는 도대체 왜 등장시킨건지를 모르겠다.

 

 

이 작품은 작가가 뿌려놓은 떡밥을 거의 회수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정령 농사꾼으로 주인공이 각성을 하게 된 이유라던가, 위대한 존재라고 불리우는 4대 속성의 존재들이 어째서 주인공을 편애 하는지, 왜 하와는 정령이면서 육체를 가지고 있는지, A급 몬스터들조차 벌벌 떨게 만드는 가온의 정체는 무엇인지, 농사의 던전에 속박되어 있던 요정 엘의 정체는 무엇인지 등등 많은 떡밥들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도 해결을 하지 않은 상태이다.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급 완결이다.

 

작가가 바빠서 그런지, 아니면 작품에 대한 애정이 떨어진것인지,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실시간으로 작품을 따라가던 독자들을 통수치는 갑작스런 [비정기] 연재주기 공지와 함께 마지막 5화의 연재와 함께 급 완결을 냈다.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지만 스토리를 급하게 마무리를 짓기 위한 마지막 5화의 내용은 정말 최악에 가까웠다. 본격 힐링 판타지에서 본격 통수 판타지로 전환을 했다고나 할까? 멀쩡히 잘 지내던 애를 대체 왜...

 

 

- 개인적인 생각

소설의 초반부는 정말 소개글에서 나온대로 힐링 판타지였다.

 

하지만 중반부 부터 놀러만 다니게 만드는 제목은 별로 신경을 안쓰는 초심을 잃은 작가가 갑작스럽게 통수를 쳐서 급 완결내는 행동이 모든것을 망친 소설로 아마도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은 무조건 거르게 될것 같다.

 

 

 

한줄평 : 초반부 한정 OK, 그 후로 농사는 그저 거들 뿐인 힐링의 가면을 쓴 통수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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