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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퓨전판타지] 안 늙는 헌터가 너무 강함 리뷰

by 판무형 2021. 6. 18.

 

※ 영상을 시청하셔도 되고 하단에 있는 글을 읽으셔도 됩니다.

 

 

 

 

 

 

 

 

 

 

 

 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작가

선우

 

 

- 소개글

몬스터가 사라진 세상,
“...씨팔.”
늙지 않는 헌터 김봉팔은 무엇을 하는가.

 

 

- 줄거리

검기, 화염과 같은 특수능력과는 달리 단순하게 오래 살 뿐인 장생이라는 능력을 가진 헌터 김봉팔, 몬스터가 사라짐과 동시에 다른 세계와 연결되어있는 게이트가 나타나고, 제자나 다름 없는 서하연이 다른 세계에서 실종된것을 알게 된 봉팔은 그녀를 찾으로 다른세계로 간다.

 

 

- 장점

개인적인 생각으로 장점이라고 할 만한게 없는 소설이었다.

굳이 꼽아보자면 호쾌한 주인공의 성격으로 나름 통쾌한 맛이 조금은 느껴졌다고 해야할까?

 

 

- 단점

소설의 설정과 배경이 너무 잡다했다.

 

지구에서의 헌터물, 다른 세계에서의 무림, 판타지, 중국 고전의 봉신연의나 서유기, 오딘이나 토르가 등장하는 북유럽 신화까지 건드리고 있었으며 읽던 도중에도 설마 크툴루까지 나오는건 아니겠지? 라고 생각함과 동시에 결국 크툴루까지 건드리고 마는 소설이었다.

 

여러 장르를 등장시킴으로써 여러가지를 보여 주고 싶은건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굳이? 왜?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너무 많은것을 집어넣었기에 배경 설정 자체가 제대로 정돈되지 않은 느낌이 강했으며 굳이 하프 엘프 마교 교주에 리자드맨 무림 맹주와 같은것이 정말로 이 소설에 필요 한가?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게다가 간간히 등장하는 인터넷 밈으로 제법 유명한 서유리의 열파참이나 최민식의 범죄와의 전쟁에서 나온 대사를 인용한다던지, 작가가 디시인사이드 유저인지 나오는 등장 인물들에 '붕이'를 붙여 적붕이, 매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게다가 만화나 게임에도 정통한지 드래곤볼의 나메크성의 최고 장로, 무천도사, 디아블로에 나오는 보물 고블린과 비슷한 것들을 등장시키기도 한다.

 

이런 내용들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제법 재미있는 곁가지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르는 사람이 봤을 경우에는 이해를 하지 못하는 내용일 뿐더러 이런 내용들을 대략적으로 다 알고 있는 본인조차 작가 스스로의 독창적인 글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단순히 분량을 채우기 위한 행위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파워 밸런스 또한 굉장히 이상했으며 주인공 김봉팔의 행동,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공기화와 같은 문제 또한 굉장히 거슬렸다. 새로운 인물이 등장했고 그저 시비조로 말 몇마디 했을 뿐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신이나 다름 없는 재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 반말을 찍찍 내뱉으며 검을 휘두르며, 가지고 있는것은 죄다 뺏는 양아치중에 생양아치이라서 그런지 만나는 사람마다 싸움을 걸고 가진거 죄다 뺏는 원패턴적인 스토리 전개 또한 문제이다.

 

게다가 등장 인물중 하나인 요괴 마야는 특별히 보물에 민감하다는 내용이 나온적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느샌가 보물만 보면 침을 흘리는 캐릭터가 되어 있다든지, 잠재력을 개화시킨다는 세계수의 열매를 얻어서 서하연에게 굳이 줬음에도 불구하고 성장한 서하연이 하는것은 아무것도 없었으며 김봉팔을 따라다니는 워르그와 매풍검은 왜 따라다니는지조차 솔직히 모르겠다.

 

 

- 개인적인 생각

소설의 극 초반부에서는 솔직히 기대를 많이 한 편이었다. 과연 오래 살기만 하는 헌터가 무엇을 할 것인가 하고 기대를 많이 했지만 이야기가 너무 이상하게 흘러갔다. 작가가 후기에서 얘기했듯이 장르와 스토리를 확 틀어버린 티가 너무 났으며 소설의 완결 또한 수습이 더 이상 안되기에 빠르게 낸것으로 보였다.

 

이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여러가지 장르의 짬뽕, 거기에 선계의 등장과 투선의 존재. 그리고 등장인물로써 나오지는 않았지만 장삼봉과 여동빈을 굳이 거론한 점은 물론 크툴루까지 건드리는것을 보면 아마도 이 소설은 전생검신의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떡밥 회수를 안하고 새로운 떡밥만 뿌리기에 하차를 한지 오래지만 전생검신을 굉장히 좋아했던 독자로써, 그 외에도 짧은 내용에 억지로 여러 장르를 굳이 섞은 내용에 산으로 가버린듯한 스토리 등등 굉장히 마음에 들지 않는 소설이었다.

 

 

 

한줄평 : 돼지국밥에 아이스크림과 피자와 낫토에 취두부를 섞어 넣은듯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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