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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무협] 무당패왕 리뷰

by 판무형 2024. 4. 12.

 

 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작가

윤신현

 

 

- 소개글

무당(武當)의 모든 무공은 태극권에서 나온다. 소실된 면장과 십단금을 복원하기 위해 평생을 바쳤으나 돌아온 건 거짓 존경과 무시 뿐. 하지만 그럼에도 사부는 죽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그 노력은 결국 하늘에 닿았다. 분신이나 마찬가지인 제자의 손에서 면장과 십단금은 부활했다. 그리고 먼 훗날 그 제자는 무당(武當)의 패왕(覇王)이 되었다.

 

 

- 줄거리

무당파의 소실된 무공, 면장과 십단금을 복원하기 위해 연구에 들어간 명운, 무당파에서조차 포기해버린 연구지만 결국 제자 유하성과 함께 면장과 십단금을 복원하고 세상을 떠난다. 유하성은 표국 일을 하고 있는 속세에 남아있는 스승의 가족을 만나고 그들을 도우며 처음으로 무림에 출도하며 스승의 꿈인 천하제일문, 천하제일인이 되기 위한 그의 행보가 시작된다.

 

 

- 장점

흥미로운 초반부 전개

 

초반부는 소실된 무공의 복원, 스승의 혈연인 표국 도와 재건하기, 후지기수로써 이름 알리기, 번천회화의 전쟁과 같은 이야기 덕분에 꽤나 흥미로운 전개가 이어졌고.. 그리고 이게 전부였다.

 

 

- 단점

주인공 재능 내려치기

 

주인공 유하성은 같은 나이대에서 감히 견줄만한 사람이 없고, 심지어는 십대고수의 말석과 비교해도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한 무력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을 포함한 주변 사람 전부가 주인공이 천재가 아니라고 꾸역꾸역 내려치기를 한다.

 

재능보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메세지를 보여주고 싶은듯 한데 누구보다 천재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면서 억지로 천재가 아니라고 내려치는 전개를 보니 그냥 뭔가 불쾌했고 제목도 천재가 재능을 숨김이라는 제목이 훨씬 어울려 보였다.

 

주인공 띄워주기

 

천재가 아니라면서 엄청나게 내려치기를 하면서도 번뜩이는 아이디어나 온갖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주인공이 내놓는다. 그러고서 천재라고 올려치는 후개는 또 다시 속마음으로 주인공을 띄워주고 제갈세가 조차 역시 유하성이라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중반부가 너무 지루하다

 

초반부는 위에서 언급한것 처럼 꽤나 흥미로운 전개가 이어지지만 중반부부터 일상물이나 다름 없는 내용들만 주구장창 나와서 너무 지루해진다.

전쟁 고아 돌보기, 제자 들이기, 말이랑 놀기, 여자 4명 상대로 어장 관리, 수련하기 등 내가 지금 보고 있는게 무협 소설인지, 지루한 일상물의 드라마를 보는건지 전혀 구분이 가지 않는 전개가 이어진다.

 

 

 

- 개인적인 생각

초반부는 굉장히 흥미로웠다. 잃어버린 무공의 복원, 타계한 스승의 가족을 돕고 용봉회에서 이름을 알리며 갑자기 발발한 전쟁에서 공을 세우는 등 아쉬운 점들이 여럿 보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간만에 볼만한 무협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전쟁이 어느정도 마무리 된 중반부부터는 이야기가 굉장히 지루해진다.


고아원 원장, 훈련소 소장, 마굿간 지기, 4명 상대로 어장관리, 제자랑 놀기 등등 일상물이나 다름 없는 이야기들이 길게 이어지는데 이 부분이 진짜 너무 지루했다. 아무튼 후반부에 다시 한번 더 전쟁이 일어나기는 한데 이미 늘어질대로 늘어진 템포 때문에 그다지 흥미롭지도 않아서 작가의 전개 방식의 실패라고 밖에는 말을 못하겠다.

 

 

한줄평 : 흥미로웠던 초반부와는 달리 중반부부터 굉장히 지루해지는 천재가 재능을 숨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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