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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중국무협] 구정기(九鼎记) 리뷰

by 판무형 2023. 11. 30.

 

 

 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작가

주홍지

 

 

- 소개글

「 다시 태어나도 내 사람을 지킨다.
고독한 늑대, 희망을 겨눈 처연한 창끝. 」

킬러명 늑대, 고아 출신의 사나이, 등청산.
아내는 red 조직에 의해 암살당하고, 그는 동생을 지키고 목숨을 잃는다.

삶이 주마등처럼 스치는 찰나, 그가 다시 태어난다.
구주 대륙이라는 이(異)세계.
산골 마을 등가장의 갓난아이로 환생한 그는 대가족의 일원이 되었다. 

인생 2회차를 살게 된 등청산.
가족을 지키고 험난한 구주 대륙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그는 오늘도 절망에서 희망 쪽으로 윤회창을 겨눈다.

등청산은 과연 이번 생에서도 무술 최고 경지에 오르고,
내 사람들을 지켜내어 외로움의 그림자를 벗을 수 있을까.

 

 

- 줄거리

고아 출신의 킬러이자 중국 권법의 종사가 된 등청산, 조직에 의해 아내가 살해당한 뒤 혼자서 조직을 와해 시켰지만 계속해서 찾아오는 킬러들에 의해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그런 그가 다시 구주 대륙이라는 등가장에서 다시 태어난다. 중국 권법의 종사로써의 기억을 가지고 그 누구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구주 대륙을 활보하기 시작한다.

 

 

- 장점

나름 흥미를 유발하던 줄거리

 

중국 권법의 종사가 천지 영기가 가득한 세상에서 태어나면 어떨까 하는 줄거리로 중국 소설의 사이다를 잘 알기에 이 소설도 그럴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 단점

인트로가 너무 길다.

 

보통 이세계물 소설이라면 한두화 정도로 과거의 이야기를 끝내고 새로운 세상에서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소설은 거의 9화 정도로 과거의 이야기를 하는데 이미 이세계물 소설인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도 인트로가 너무 길어서 금방이라도 손을 놓고 싶었다.

 

사이다가 거의 없다.

 

줄거리만 보면 권법의 종사가 천지 영기가 가득한 과거 구주 대륙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줄거리이기에 고구마가 거의 없는 사이다 소설인줄 알았다. 하지만 소설을 읽으면 읽을수록 사이다가 아닌 고구마만 주구장창 먹이고 있었고, 사이다라고 할 만한 부분은 거의 없던 답답한 소설이었다.

 

마무리가 너무 성의 없다.

 

이 소설의 작가가 시리즈물로 소설을 쓰는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완결 부분만 보면 작가 뒤통수를 후려 갈겨도 무죄라 해도 될 정도로 궁금증을 유발하고 끝을 내버렸다. 나 할 말이 있는데.... 아니 아니다와 같은 급의 깽판이라고 할까..

 

 

- 개인적인 생각

중국 권법의 종사가 천지 영기가 가득한 세상에 다시 태어난다는 이야기에 사이다 소설인줄 알고 보았다. 하지만 재미 없는 인트로와 고구마만 처먹이는 전개, 거기에 궁금증만 유발하는 허술한 마무리까지 합쳐져서 구정기라는 제목보다는 구더기라는 제목이 더 어울리지 않은가 싶다.

 

 

한줄평 : 사이다 없이 고구마만 주구장창 먹이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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