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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무협] 폐품무학관 리뷰

by 판무형 2021. 8. 12.

 

 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작가

들마루

 

 

- 소개글

[쓸모없다고? 후회할 거야!]


폐품. 필요 없어 버리는 물건.
무림에는 이런 폐품으로 불리는,
이른바 '삼대 폐품'이 있다.

백가의 망나니, 백경.
신교의 방화광, 혁세광.
사천당가의 개복치, 당진향.

...근데 그 중 하나가, 나라고?

***

나름 잘 나가던 살수였던 그는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다 벼락을 맞는다.
정신을 잃고 깨어나니 왠걸,
삼대 폐품 중 하나, 백경이 되어 있었다.

이번 생은 잘 살아보고 싶어
자신을 망나니 취급하는 집안에서 가출하는 데 성공한다.

세상밖으로 나와 여정을 이어나가던 중
나머지 두 폐품을 만나 함께하게 되는데...

폐품으로 정평난 그들을 받아주는 무학관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단, 한 곳도!

갈곳 잃은 세 사람은 고민 끝에
무학관을 세우기로 결심하는데...
이 무학관, 정말 괜찮을까?

 

 

- 줄거리

살수였던 주인공이 죽은 후 무림 삼대 폐품중 하나로 유명한 여자만 밝히던 백경으로 전생을 하게 되었다. 그 후 우연히 다른 삼대 폐품 중 2명인 방화광 혁세광과 독을 다루는 당문의 자제임에도 불구하고 독에 알레르기가 있는 당진향을 만나게 되었고, 그 어떤 무학관에서도 이들을 받아주지 않았기에 그들 스스로 무학관을 세우고 치매인척 연기하는 거지 노인을 관주로 세워 무학관을 운영한다.

 

 

- 장점

아무도 받아주지 않는 인물들이 모이게 된 무학관이기에 인물들의 개성이 뚜렷했다.

 

여색으로 유명한 망나니 백경, 불지르는것을 좋아하는 방화광 혁세광, 독 알레르기가 있는 당문의 자제 당진향을 비롯해서 입관비가 없어서 자살소동을 벌이던 부공이나 대식가 양유소를 비롯해 개성있는 인물들이 모이고 이들의 케미가 꽤나 쏠쏠해서 소설의 초반부는 꽤나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며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개그도 나쁘지는 않았다.

 

중반부부터 이야기가 꽤나 진중해진다.

 

초반은 폐품들이 모여 만든 무학관, 그리고 다른곳에서 받아주지 않았기에 주인공의 무학관에 입관을 하게 되는 사람들을 비롯해 진중하기 보다는 많이 가벼운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점점 드러나는 적과 성장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개그 무협에서 일반 무협으로 장르가 바뀌었고 이 부분은 꽤나 호불호가 갈리리라 생각을 하지만 나름 괜찮았다.

 

매력적인 인물들

 

주인공을 비롯한 무명 무학관의 인물들이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게 되면서 점점 정파쪽 후지기수로 굳혀져갔고 뛰어난 능력을 지닌 이들만큼 뒤지지 않는 능력을 지닌 인물들도 사파쪽 후지기수로써 있었고 평면적이지 않은 악당이 아닌 야망을 지니고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성과 주인공들과의 라이벌 구도로 인한 전개로 꽤나 재밌게 봤다.

 

- 단점

극 초반의 주인공의 전생에 대한 부분

 

암살자 강명식이었던 주인공은 마교에 침입했다가 들켜서 도망치던 중 벼락을 맞고 사망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폐품중 하나인 백경의 몸으로 전생을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마치 현대인의 삶을 살았었던것 마냥 갑자기 전혀 알 수 없는 떡밥을 뿌린다. 회수되지 않고 거론되지도 않는 이 떡밥은 대체 왜 존재를 하는지 모를 의문을 남기고 있었고 이는 이 소설을 하차를 하게 되는 포인트중 하나라고 보여진다.

 

폐품이 전혀 아닌 주인공들

 

폐품이라고 소문이 난 이들이지만 이들의 무공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전혀 폐품이라고 할 수 없었다. 여색, 방화광, 독 알레르기가 있다고는 해도 주인공인 백경은 살수였던 전생의 삶이 있었기에 그렇다고는 해도 다른 2명인 혁세광과 당진향도 이들에게 전혀 뒤지지 않게 성장을 하고 이는 동년배들의 무공 수위를 훌쩍 뛰어넘는 성장 속도로 애초에 왜 이들을 폐품이라고 한것인지 부터가 에러라고 본다.

 

조금은 억지스러운 개그

 

개성적인 인물들이 모이게 된 무학관으로 입관을 하게 되는 인물들은 작가가 개그 포인트라고 넣은 부분이겠지만 어거지로 부여된 캐릭터성에 어거지로 웃기려고 한다는것이 느껴져서 조금은 거북하게 느껴지는 개그였다.

 

 

- 개인적인 생각

초반부를 어떻게 이겨내는지가 가장 문제인 소설이라고 생각된다. 가벼운 개그가 주류였던 초반부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억지스럽게 웃기려는 부분이 눈에 보여서 하차할까 하고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들었고 이 부분이 이 소설의 가장 큰 고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조금 참고 읽으면 억지스런 개그는 많이 자제를 하고 여타 진지한 무협 소설들과 비교하면 많이 가볍기는 하지만 조금은 제대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한줄평 : 초반부를 참고 넘기면 나름 볼만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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